조선왕실의사당,종묘정전(국보제227호)
주말 화창하지만 매우 바람불고 쌀쌀한 날씨에 서울시 종로구 훈정동2-1에 있는종묘 정전을 찾았다
정전은 국보 제227호인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국가적의 사당이다.
종묘는 조선조 임금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정전은 종묘의 중심 건물로 영녕전과 구분하여 태묘라고 한다.
종묘의 중심부분으로 길게 지은 정전의 앞에는 넓은 월대를 두었고 사방으로 담장을 둘렀다.
남쪽 신문으로 혼령이 동문으로 임금을 비롯 재관들이 서문으로 재례악을 연주하는 악공과 춤을 추는 일무둰들이 출입하였다.
1395년에 신실 7칸의 규모로 창건했고 여러차레 증축을 거쳐 현재는 19칸에 이르는 매우 긴 목조 건물이 되었다.
몸체인 신실의 양쪽에는 창고와 부속건물을 마련했다.
거친 월대 바닥과 그 위로 육중한 지붕이 떠 있는 모습은 숭고하고 고전적인 건축미의 극치를 이룬다.
남쪽 담장 안에는 공신당과 칠사다을 각각 동쪽과 서쪽에 세웠으며 서문 밖에는 제례악을 준비하는 악공청을 두었다.
일제 강점기 때 광화문에서 이화동으로 통하는 도로를 내어 종묘로 들어오는 지맥을 끊어 버린것을..
현재는 율곡로를 덮고 창경궁과 종묘를 잇는 복원사업을 하고 있다.
종묘의 건립은 유교의 조상 숭배사상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유교에서 사람이 죽으면 혼과 백으로 분리되어 혼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정전이다
정전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4대조(목조,익조,도조,환조)신위를 모시던 곳이었으나 이 후 당시 재위하던 왕의 4대조(고조,조부,부)이다.
조선의 역대왕가운데 공덕이 있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 지내던 곳이다.
정전에는 서쪽 제1실에서부터 19분 왕과 왕비의 신주를 각 칸 1실로 하여 19개의 방에 모시고 있다.
건물은 칸마다 장식을 하지 않은 매우 단순한 구조이지만 19칸이 옆으로 이어져 우리나라 단일건물로는 가장 긴 건물로 알려져 있다.
홑처마에 지붕은 사람인 자 모양의 맞배지붕 건물이고 기둥은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배홀림 형태의 둥근기둥이고 정남쪽에 3칸의 정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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