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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풍경무늬정병(靑銅銀入絲蒲柳水禽文淨甁,국보제92호) 정병이란 맑은물을 담아두는 병으로 승려가 지녀야 할 열 여덟 가지 물건 중 하나였으나 차츰 불전에 바치는 깨끗한 물을 담는 그릇이다. 고려시대(12세기)의 정병은 몸체가 계란형이며 매끈하게 빠진 긴 목 위로 뚜껑 모양의 둥근 테가 놓였다. 그 위로 다시 대롱형의 물을 넣고빼는 첨대가 솟아 있으며 몸체 안쪽에는 중간을 잘록하게 좁힌 비녀처럼 생기 귀때가 뒤어 나와 있다. 정병은 물가풍경을 담고 있는데 언덕 위로 늘어지 버드나무,물 위로 노를 저어가는 어부와낚시꾼 등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정경이다. 병의 긴 목에는 구름무늬 동체의 어깨와 굽 주위에는 여의두무늬 귀때에는 풀 무늬가 입사 되었는데 이러한 기법이 고려청자에도 통용되어 있다. 2017606흐림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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